1. 주요 등장인물
김혜수(조춘자 역), 염정아(엄진숙 역), 조인성(권 상사 역), 박정민(장도리 역), 김종수(이장춘 역), 고민시(고옥분 역), 김재화(돼지엄마 역), 박준면(양금네 역), 박경혜(똑순이 역)
2. 밀수 줄거리
영화의 첫 내용은 순천 앞바다에서 해녀들이 물질을 하는 장면으로 시작하게 됩니다. 물질로 생계유지를 하고 있던 순천 해녀들 그들의 리더이자 맏언니 엄진숙(영정아), 진숙의 아버지 엄선장(최종원).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마을에 들어선 화학공장 때문에 해산물들이 잡히지 않자 해녀들은 생계를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게 됩니다. 그때 마침 진숙의 절친인 조춘자(김혜수)가 중개인 삼촌(김원해)에게 밀수품 정보를 얻게 됩니다. 여기서 춘자의 성격은 14살 때부터 식모살이를 하고 고향인 군청까지 흘러들어와 돈을 버는 일이나 자신을 위한 일은 무엇이든 하는 당찬 여자였습니다. 그렇게 중개인 삼촌에게 받은 밀수품 전달 의뢰를 하던 해녀 무리들은 이 일로 인해 넉넉히 먹고 살만큼 벌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 진숙의 아버지 엄선장은 이제 밀수일은 그만하자 하였고, 이에 진숙은 아버지의 뜻대로 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춘자는 이번을 마지막으로 크게 한탕 하자며 금을 밀수하자고 제안합니다. 이에 진숙은 승낙하게 되고 마지막 밀수를 하러 바다로 나갔는데, 갑자기 나타난 세관 계장 이장춘(김종수)에게 걸리게 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때 불의의 사고로 진숙은 아빠와 동생을 모두 잃게 됩니다. 그렇게 아수라장이었지만 춘자는 모두를 버리고 혼자서 도망을 치게 됩니다. 그러자 해녀들은 세관이 갑자기 들이닥친 것도 그렇고 혼자 도망친 춘자가 신고를 하였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흘러 혼자 도망쳤던 춘자는 서울에서도 밀수업을 하며 먹고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잘 나가던 춘자는 베트남전 참전 용사였지만 지금은 밀수업에 큰손이 된 밀수왕 권필삼 상사(조인성), 일명 권 상사에게 걸리게 되고 , 권 상사는 춘자에게 담보를 걸던 손모가지를 주던 하라는 협박을 받게 됩니다. 현재 거의 모든 항구가 세관들에 의해 밀반입이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답답해하던 권 상사에게 춘자는 군천은 아직 바닷길이 막히지 않았다며 자신이 그곳 사람들에게 사업을 추친해 보겠다며 설득합니다. 결국 춘자는 버리고 간 해녀들을 마주하러 다시 군천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춘자는 자신을 달가워 할리 없는 해녀들을 알고 있었기에 먼저 다방 주인이 된 고옥분(고민시)에게 찾아가 해녀들의 현재 상태를 알아냅니다. 그렇게 군천의 상황을 듣던 중 예전엔 해녀 누나들에게 빌빌기던 막내 장도리(박정민)가 현재 군천에서 밀반입 실세라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래서 춘자는 장도리와 권 상사의 만남을 주도하고, 해녀들과의 관계도 풀어보려 했지만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리고 장도리의 말도 안 되는 수수료가 맘에 들지 않아 밀수를 그만뒀던 해녀들은 이제는 도저히 먹고살게 없자 다시금 밀수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금 밀반입을 시작하게 되고 춘자는 진숙에게 과거 식모살이를 하던 중 집주인에게 추행당해 칼로 찔러버렸고, 그리고 인해 군천에 들어와 숨어 살게 되었다고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 금괴 밀수날 자신은 그 일로 인해 나랏사람들에게 걸리면 안 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두를 두고 도망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그렇게 진숙과 춘자는 그날의 진실을 알고자 옥분을 섭외해 평소 옥분이를 좋아하던 세관 직원을 꼬드겨, 그날의 밀고자가 장도리였음을 밝혀 내게 됩니다. 그렇게 권 상사와 장도리 사이에 있던 해녀들은 둘을 이간질시키려 했고 그 과정에서 세관 계장까지 끼어들면서 사건은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그렇게 공권력을 앞세운 이장춘과 그의 똘마니 겸 파트너였던 장도리는 호텔에 권 상사를 죽이게 되고 여자들을 배에 태워 권 상사가 밀반입하려 했던 3억짜리 다이아를 찾게 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이 세관 계장 이장춘과 장도리의 만행이었을 알게 된 해녀들은 기지를 발휘하여 이장춘과 장도리 패거리들을 모두 물에 수장시키면서 영화는 끝을 맺게 됩니다.
3. 밀수 감상평
우선 영화는 그럭저럭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내용도 나름 탄탄했고 개연성이 떨어지지도 않고 있을 법한 일이었기 때문에 좀 더 집중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조인성 씨도 영화정보를 보면 주연으로 나와 있는데 진짜 말도 안 되게 분량이 적게 나왔다는 점, 그리고 춘자는 순천에 숨어 들어와 왜 처음부터 해녀들에게 자신의 사정을 얘기하지 않았냐는 점이 조금 개연성이 떨어져 아쉬운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이 두 가지만 뺀다면 어찌 보면 장도리가 배신을 하고 군천바다에 군림하고 있던 게 뻔하긴 했지만 그 뻔함마저 너무 뻔하지 않게 연출한 영화여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