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요 등장인물
이병헌(영탁 역), 박서준(민성 역), 박보영(명화 역), 김선영(금애 역), 김도윤(도균 역), 박지후(혜원 역), 김학선(국회의원 역), 공민정(효진 역), 엄태구(노숙자 역)
2. 콘크리트 유토피아 줄거리
한파가 몰아치던 어느 한 겨울, 왜인지 알 수 없는 엄청난 대지진으로 하루아침에 세상은 폐허로 변하게 됩니다. 보이는 모든 곳에 건물들은 무너졌고 하필 한파가 겹친 겨울이었기에 건물이 무너져 집을 잃은 이들은 밖에서 얼어 죽게 될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대지진속에 운 좋게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아파트가 있었습니다. 그 아파트 이름은 바로 '황궁아파트 103동'이었습니다. 그렇게 건물이 무너져 내려 집을 잃고 갈 곳 없던 사람들은 추위를 피하기 위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황궁아파트로 몰려들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몰려든 사람들을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게 되지만 하나 둘 몰려든 사람들로 과부하가 되자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원래 아파트 주민들이 아닌 사람들이 늘어나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자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부녀회장 금애(김선영)를 중심으로 어떻게 하는지 좋을지 회의를 하기 시작했고, 결국 몰려든 사람들을 감당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오자 원래 아파트 주민이 아닌 사람들을 퇴출하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이런 재난 속에 밖으로 나가면 얼어 죽을 걸 빤히 알고 있는 사람들을 내쫓는다는 건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고, 이에 아파트를 위해 통솔할 수 있는 리더를 뽑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회의 바로직전 원래 황궁아파트 주민과 외부인의 싸움으로 인해 벌어졌던 화재 사건 속에서 죽을 각오로 몸을 날려 화재진압에 힘썼던 902호 영탁(이병헌)이 리더가 되었고, 리더인 영탁을 앞세워 황궁아파트 주민중 젊은 남자들을 모아 결국 외부인들을 밖으로 쫓아내기에 성공합니다. 외부인들 중에는 거세게 반항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아이들이나 아이의 엄마, 나이 드신 분들도 있었는데 모두가 함께 살자는 마음으로 죄책감을 그나마 덜어내는 아파트 주민들이 나옵니다. 그렇게 외부인들을 모두 쫓아낸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이런 상황 속에서 개개인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모두가 피해를 보면 안 되겠다는 결론을 내리고 모두가 철저한 규칙 속에서 살아가자고 약속하게 됩니다. 아파트 내에서 각자 역할을 가지고 그 역할에 맞는 일을 하였을 때 그만큼의 배급품을 받아 생활하게 되고 이를 거부하면 그건 곧 퇴출이라는 분위기가 점점 형성되게 됩니다. 그렇게 아끼고 아껴 공평하게 나누던 아파트 내의 식량은 점점 떨어져 갔고, 이에 식량과 생필품을 구하자는 목적으로 젊은 남자들은 방범대라는 조직을 결성하게 됩니다. 그렇게 남자들은 아파트 외부로 나가 식량을 수급해야 했고 여자들은 아파트 내부를 정리하고 다친 사람들을 치료해 주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밖은 여전히 춥고 지옥이지만 규칙 속에서 살아가는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나름 그들만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903호의 딸 문혜원이 살아서 돌아왔고, 혜원의 증언으로 영탁이 황궁아파트 주민이 아니라는 것이 들통나게 됩니다. 영탁은 원래 아파트 주민이 아닌 이름도 모세범이라는 택시기사였다. 그는 황궁아파트를 매수하려다가 사기를 당했고, 김영탁을 찾아가 죽였는데 그때 마침 지진이 나면서 살아남기 위해 영탁 행세를 해왔던 것이었다. 그렇게 명화에게 가짜 김영탁이라는 걸 들키게 되고 그때 하필 내부자와 내통하고 있던 외부인들이 황궁 아파트로 쳐들어오게 된다. 이미 내부 분열이 있었던 통에 황궁아파트 주민들은 공격을 이겨내지 못했고 그러는 와중 영탁은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민성도 심각한 상처를 입었지만 다행히 명화와 함께 그곳을 빠져왔지만,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그렇게 울고 있는 명화를 발견한 사람들이 자신들의 거처로 데려가게 됩니다. 그곳은 신기하게도 옆으로 누워있는 아파트였고, 그곳 주민들이 황궁아파트는 어떤 곳이었는지 묻자 명화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며 영화는 막을 내리게 됩니다.
4. 콘크리트 유토피아 감상평
우선 인간의 이기적인 면을 볼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너무 이타적인 명화의 행동도 잘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나였다면 영탁의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또 명화의 입장이었다면 어떤 행동을 취했을까? 나도 저랬을까 아니면 달랐을까 같은 생각을 하게 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의 재미를 떠나서 오랜만에 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게 되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